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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900선까지 기대...IT·헬스케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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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2900선까지 기대...IT·헬스케어 주목"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1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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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내년 국내 코스피가 2900포인트까지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IT와 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내년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로는 IT와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15일 열린 하나금융투자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을 이 같이 전망하고 코스피는 최저 2350포인트에서 최대 2900포인트 밴드 안에서 형성되고 주도 섹터는 IT와 헬스케어,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산업재와 게임,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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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투자는 15일 '2018년 리서치 전망 포럼'을 개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올해 들어 수 년만에 박스권을 탈출한 코스피 시장에 대해서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보고 외부 충격이 없는 이상 당분간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국내 자본시장 환경이 지난 2004년과 유사하게 흐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2004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기 싸이클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당시 금리와 주가지수, 달러 약세현상까지 올해 경기상황과 유사하다는 것.

특히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의 경우 2003년 24조 원에서 이듬해 55조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는데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예상 연간 순이익 규모 역시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143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5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후 2년 간 코스피 지수는 85%가 상승했다"면서 "경기확장, 금리와 주가가 동행하는 흐름과 달러약세 및 신흥 증시자금이 유입된다는 특징이 지난 10여년 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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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지수가 빠르게 재평가를 받게 되는데 2017년이 2004년과 유사한 이유는 레벨업의 원년이라는 점"이라면서 "다만 당시 수출과 이익 성장을 주도했던 업종이 철강과 조선이었지만 올해는 반도체를 필두로 IT 하드웨어와 헬스케어라는 점이 차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수익률 상·하위사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에서 내년 주가 퍼포먼스가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코스피 100의 주가수익률 상위 10% 기업과 하위 10% 기업의 평균 수익률 격차는 110%p에 불과했는데 과거 강세장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격차가 줄었다. 사실상 올해 상장주에서는 '나쁜 주식'이 없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수익률 차별화가 커지고 강세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IT와 헬스케어를 지목했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 씨크리컬(에너지+소재+산업재) 시가총액 비중이 IT와 헬스케어 업종의 시총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신흥국 역시 이와 유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선진국형 지수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시가총액의 비중 상승도 예상할 수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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