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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핀테크 혁신 대비 안정·건전성·소비자보호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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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핀테크 혁신 대비 안정·건전성·소비자보호 최우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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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핀테크 기술의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양질의 금융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핀테크 기술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15일 열린 '핀테크 국제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금융당국과 핀테크 기업들은 핀테크 기술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갖고 리스크가 가시화되기 전 빈틈없이 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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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핀테크 혁신이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해오던 서비스 방식을 근본적으로 와해시키며 분해하는 혁신을 보여주고 있지만 핀테크가 새로운 리스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당국 역시 핀테크 산업의 효율적 발전은 시장 경쟁과 소비자 선택을 통해 가능하다는 시각으로 관여하지 않는 '관망자적 태도'를 견지해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핀테크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는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개인정보 수집이 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분산원장기술로 연계된 금융회사들이 스마트계약에 따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하게 되며 금융거래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 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 도입이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혁신임을 견지하고 모든 혁신에 있어 안정성과 건전성, 소비자 및 금융 포용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당국 역시 핀테크 혁신에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와 경쟁제한 요소를 정비하고 자발적 기술 투자와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원장은 금융당국의 개입을 통해 생길 수 있는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의 '기술적 중립성' 원칙을 지키고 국제기구와 금융당국이 국경간 거래 감독에 대한 상호 공조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핀테크로 촉발된 빠르고 거센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금융시스템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한다"면서 "서로 소통하며 각자의 책임을 다할 때 금융은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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