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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올해 마케팅비 제자리걸음...수익성 악화로 몸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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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올해 마케팅비 제자리걸음...수익성 악화로 몸사리기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1.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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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7개 전업계 카드사가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카드사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3천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3천92억 원)보다 24억 원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였다. 삼성카드는 광고비용을 포함한 마케팅비용으로 올해 3분기 누적 1천974억 원을 사용했다.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금액이 26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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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였다. 하나카드는 광고선전비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작년 같은 기간(217억 원)보다 25.5% 증가한 272억 원을 사용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회사마다 광고선전비에 들어가는 항목에 차이가 있다. 하나카드에서 말하는 광고선전비는 TV광고, 극장광고도 포함돼있지만 판촉활동비용도 들어간다. ‘만원의 서프라이즈’같은 이벤트비용도 포함되는 것”이라며 “지난 2, 3분기 동안 1Q(원큐)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월실적에 따라 할인‧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런 것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삼둥이를 광고모델로 쓴 이후 현재까지 TV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이 줄인 곳은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로 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7억 원)보다 38.1% 감소한 수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광고선전비는 그때그때마다 이슈와 변수가 많다. 예를들어 작년에는 크게 홍보하고 싶은 카드상품이 있어서 광고선전비를 많이 썼는데 그 다음연도에는 그런 이슈나 상품이 없어 광고선전비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알파원카드를 출시하고 배우 이제훈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적극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초 세로카드를 출시하고 TV광고를 런칭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광고선전비로 338억 원을 사용했다.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각각 219억 원, 203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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