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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차 전조등 고장으로 야간운전 생고생...보상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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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차 전조등 고장으로 야간운전 생고생...보상도 못받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1.21 0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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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고장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손해를 입어도 보상을 받기는 힘들어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삼산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최근 인천에서 속초로 가는 여행을 위해 그린카를 이용했다. 차량을 대여해 인천에서 속초로 향하는 도중 해가 지고 나서야 차량 전조등이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조등 없이 인천으로 되돌아 갈 길이 막막한 이 씨가 그린카에 전화를 해 “전조등이 나오지 않아 주행이 불가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견인차를 보내 차량을 견인하고 근처 시내까지 태워주겠다. 그 후 대중교통을 타고 귀가할 경우 영수증을 첨부하면 요금을 지불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밤 9시가 넘은 상황으로 견인차를 기다리고, 속초로 이동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시간대였다고. 택시 이용에 대해 문의하자  택시비는 제공되지 않으며 부득히 하게 숙박을 할 경우에도 비용은 고객 부담이라는 안내가 돌아왔다.

이 씨는 “다음날 일이 있어 어떻게든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반납 시간마저 연장해가며 결국 12시30분에 인천에 도착해 차량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린카로부터 받은 보상은 다음에 차량을 빌릴 때 쓸 수 있는 쿠폰과 주행비를 뺀 야간주행 시간만큼의 대여료 환불 뿐이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그린카 측은 차량 고장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하더라고 금전적 보상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그린카 관계자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하지 못해 피해를 보았다고 하더라도 그 피해 정도를 금전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나아가 고객이 요구하는 대로 보상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이어 “다만 소비자의 불만이 높은 경우에는 다음번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포인트를 지급해 피해를 보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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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믿을 수가 없네요 2018-04-24 21:44:25
고객 불편에 대해 그린카는 죄송합니다. 없습니다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준비로 사업을 하시는 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고객응대 서비스도 똑같습니다. 미루다보면 고객이 제 풀에 지치겠지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