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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급증… 세수 1천25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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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급증… 세수 1천250억 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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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가운데 반면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반담배 판매량은 약 29억1천300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약 30억5천900만 갑보다 약 1억4천600만 갑 줄었다.

담배 판매량은 지난 2014년에 약 43억6천만 갑이었는데 담배소비세와 각종 부담금 등 이른바 ‘담뱃세’를 올린 첫해인 2015년 33억2천700만 갑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와 ‘글로’의 판매량은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세수 산정의 기준이 되는 담배 반출량이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4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이 10만 갑에 불과했는데 7월에는 960만 갑이 됐고, 10월에는 2천70만 갑까지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반출량 합계는 7천190만 갑에 달했다.

담배 반출은 제조업체나 수입판매업자가 담배를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행위로 수량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7개월 만에 1천250억 원에 달하는 세금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4월 1억7천만 원에 불과했던 세수는 7월 167억 원으로 늘어났고, 10월엔 360억 원이 걷혔다.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는 이달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90%로 인상되는 등 세금이 올라서다.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세금은 2천986원이다. 세금 인상에 따라 정부가 얻을 수 있는 세수는 연간 기준으로 약 7천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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