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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직영, 한앤컴퍼니에 매각...‘5년간 고용 보장’ 조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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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직영, 한앤컴퍼니에 매각...‘5년간 고용 보장’ 조건 포함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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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승계 등으로 노조와 갈등을 빚던 SK엔카직영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SK(주)(대표 장동현)는 “SK엔카직영과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앤컴퍼니와의 본계약이 체결됐으며, 계약 조건에 5년간 고용 보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SK(주)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매각작업이 진행되었던 SK엔카직영과 한앤컴퍼니와의 본계약이 체결됐다”며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계약금액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이어 “본 계약 체결 시 5년간 고용 보장과 현재 근로조건을 유지키로 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노조에 별도의 격려금 지급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매각을 앞두고 있던 SK엔카직영은 회사측에 매각 과정 공개와 노조 참여,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회사와 노조, 사모펀드 3자 간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매각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망됐다.

이에 대해 SK(주)는 노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앤컴퍼니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노조와 본격적인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주) 관계자는 “회사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 승계와 같은 부분들을 가지고 우선 협상 대상자인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당사 역시 노조가 요구하는 부분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노조의 요구사항이 모두 수용된 한앤컴퍼니와의 협상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는 21일 이번 협상 결과를 가지고 노조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SK(주)는 호주 카세일즈홀딩스에 SK엔카닷컴 지분 전량인 50.01%(보통주 25만1주)를 2천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카세일즈홀딩스는 지난 2014년 3월 SK엔카닷컴 지분 49.99%를 인수한 합작사다. 카세일즈홀딩스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기존에 보유하던 지분 49.99%(24만9천999주)를 포함해 SK엔카닷컴의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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