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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허인 KB국민은행장 “무리한 사업 혁신 지양하고 조직 생산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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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허인 KB국민은행장 “무리한 사업 혁신 지양하고 조직 생산성 강화”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11.2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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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 신임 은행장이 임기 내 무리한 사업 혁신 등을 지양하고 생산성을 강화해나가는 정도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효율화 과정에서 무리한 희망퇴직이나 인력감축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허 은행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또한 핀테크 등 IT 금융 트랜드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기존 KB국민은행의 금융의 강점을 지속 보완하며 보다 유연한 IT 경영 전략을 펼치겠다고도 언급했다.

허 은행장은 은행과 경영이 분리된 KB금융지주와는 사소한 사안이라도 사전에 지속 소통해 분리경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분쟁 중인 노동조합과도 지속 대화하며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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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허 은행장과의 일문일답.

- IT분야 중요한데 국민은행의 강점과 전략은.

"KB국민은행은 대량의 거래량이 발생해도 이를 문제없이 책임질 수 있는 전산 처리량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 이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IT 트랜드가 유연해지는 추세에 맞춰 개별적인 소비자나 이해관계자의 각각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한 IT 전략 추구하겠다."

- 재직 중 꼭 변화와 혁신 하겠다는 분야가 있다면.

"경영자가 자기 임기 내 뭘 하겠다고 하는 건 조직에 굉장한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 당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영 하겠다. 다만 과거보다는 조금 더 소비자를 생각하는 그런 KB국민은행을 만들기 위해 IT트랜드를 잘 활용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겠다"

- 상임감사 장기 공석 상황인데 구체적인 선임 계획이나 일정 있는지.

"효율적으로 내부 통제하기 위해서도 상임감사는 꼭 필요하다. 충분한 역량 가지신 분 찾기 위해 노력 중이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갔다."

- 생산성 향상하겠다는 이야기 했는데 관련해 희망퇴직 계획 등 있는지.

"희망퇴직 등으로 비용 줄여서 생산성을 추구할 계획은 없다. 오히려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스펙을 가진 젊은 직원들 더 채용하는 등 비용 절감보다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일반적인 견지에서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추구할 것이다."

- 인사조정은 언제쯤 단행할 예정인가

"지금 내가 취임했다고 인사를 앞당겨 단행할 필요 없다. 11월과 12월에는 조직이 과거 꾸준히 연말에 해왔던 것처럼 해주길 바란다. 예년처럼 인사는 12월 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 여성임원 비율이 낮은데 확충 계획은

"여성임원 등 여성 인력 고용 문제는 지속 노력 중이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노력하겠다."

- IT가 강조되는 추세인데 오프라인 지점이나 인력 운영 방향은.

"지점 운영이나 인력 운영 방향은 가장 큰 고민이다. 그러나 해외 사례 등을 보면 한 쪽이 한 쪽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고 상호 보완한다. 우리도 채널 수와 인력을 임의 조정하지 않겠다.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각 지점별 영업 특화 전략 고민하겠다."

- 해외 영업 전략은.

"해외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있는 금융사들을 따라가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 찾고 있고, 각 국가별 시장에 맞는 특화된 비즈니스를 추구하고자 고민 중이다."

- 노조와 관계개선 어떻게

"외부에서 굉장히 우려가 많은 것 알고 있다. 왕도는 없지만 노조는 결국 경영 파트너고 회회사가 잘되길 바라는 목표는 우리와 같다. 다만 방법에서 이견이 있는데 다 내려놓고 진정성 있게 대화를 통해 풀어가겠다."

- 지주와 은행 간 시너지는 어떻게 낼 계획인가.

"지주와 은행은 커뮤니케이션이 상시적이고 진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사안이라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과 모두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은행의 독립성을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너지를 지속 추구하겠다."

- 취임 후 노조와 만났는데 어던 이야기 나눴나.

"취임식 이후 소비자에게 인사하고 그 다음에 바로 노조위원장 만났다. 은행이 잘 되기를 바라는 방향 같으니 방법에 대한 이견은 진정성있게 대화하며 풀어가자는 취지로 이야기나눴다."

- 최근 은행 실적이 좋아졌는데 이익만 추구한다는 비판도 많다.

"은행 실적은 2~3년 전과 비교해서 나아진 것이다. 장기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는 금융사들 수익 좋아졌다는 이야기 어렵다. 글로벌 회사들과도 실적 비교 필요하다. 다만 그럼에도 당사는 대중과 소통하는 회사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CSR 지속 추구해가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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