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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두 자리 성장률은 기본...엔씨소프트, 매출증가율 무려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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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두 자리 성장률은 기본...엔씨소프트, 매출증가율 무려 230%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1.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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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빅3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 넷마블(대표 권영식)가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실적이 반영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넥슨과 넷마블 역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게임 빅3 3분기 실적 현황.JPG
먼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성공에 힘입어 3분기 매출 7천273억 원, 영업이익 3천278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각각 234.2%, 403.5%씩 증가하면서 넥슨과 넷마블을 제치고 분기 실적 선두에 올랐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2천254억 원으로 창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셨다. 영업이익률 역시 45.1%으로 전년 대비 15.2%포인트나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효과가 당분간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매출 감소 속도가 매우 완만해 안정적으로 롱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 감소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3분기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은 60억 원 정도인데, 4분기 들어 최근 2개월간은 매우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문지현 애널리스트 역시 “리니지M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3분기에는 사용량의 하락세가 관찰됐다”면서 “하지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는 사용량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넥슨 역시 매출과 영업익에서 역대 3분기 실적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6천151억 원, 영업익 2천312억 원을 달성했는데, 누적 매출은 약 1조8천500억 원에 달해 연매출 2조 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넥슨은 중국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장기 흥행을 지속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FIFA 온라인 3’가 성장을 지속,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넥슨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스테디셀러 게임과 ‘피파온라인3’ 등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면서 “4분기에도 ‘메이플스토리2’ 중국 출시와 ‘오버히트’의 출시가 예정돼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 1조5천억 원을 뛰어넘는 1조8천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8천억 원가량이 불어난 액수다. 넷마블은 3분기에만 매출 5천817억 원, 영업익 1천118억 원을 달성했다.

넷마블 실적 성장의 일등공신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지난 3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액은 2천629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액을 합하면 9천608억 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기준 동남아시아와 한국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일일 20억 원대 중반으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10월에 이미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지난 3분기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4천102억 원(전체 매출 대비 71%)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난 6월과 8월 각각 아시아(11개국), 일본에서 출시한 ‘레볼루션’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레볼루션을 북미,유럽,오세아니아,중동 지역의54개국에 출시했다. 오는 28일에는 ‘테라M’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은 세계 게임시장 2위 규모인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했고 국내에는 ‘테라M’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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