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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그룹에 안긴 뒤 적자전환...후광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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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그룹에 안긴 뒤 적자전환...후광효과 미미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11.2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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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에 안긴 택배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이재복)가 적자전환하며 경영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롯데 계열사의 물량을 통해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그룹 편입 후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3분기까지 1조3천35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지만 8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0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편입 후 별다른 후광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닷컴 등 계열사와의 거래로 인한 매출은 876억 원으로 총 매출의 6.6%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이 인수하기 전에는 현대상선과의 거래로 3천억~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해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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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3분기 물류 인프라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물류터미널 쪽에 캐파 증대를 위한 시설투자가 들어갔고 글로벌 쪽은 특송장 강화를 위해서 인천공항에 물류창고를 신설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 경기광명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건물 및 장비 구매 등에 956억 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터미널과 물류창고를 일원화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5년 1월 롯데그룹에 편입됐으며 지난해 12월 현대로지스틱스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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