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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등기이사 보수 직원의 7.2배...작년보다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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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등기이사 보수 직원의 7.2배...작년보다 격차 더 벌어져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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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의 등기이사 평균보수가 행원보다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까지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KB국민은행(행장 허인),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등 4대은행 등기이사 8명이 받은 1인당 평균보수는 4억7천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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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같은 기간 4대은행의 직원들이 받았던 1인당 평균보수는 6천600만원으로 등기이사들이 받은 금액의 13.9% 수준이었다. 등기이사들이 직원들보다 평균 7.12배 많이 받은 것이다.

등기이사 보수와 직원간의 평균보수 차이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4대은행 등기이사가 받은 평균보수는 4억400만 원이고, 직원들이 받았던 평균보수는 6천300만원이었다. 약 6배 차이였는데 올해에는 7배로 커졌다. 

1년간 직원들 임금이 3백만 원 오를때 등기이사는 6천800만 원이 오르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직원들 평균보수는 등기이사들이 받은 임금의 15.6%였지만 올해에는 13.9%로 축소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9.9배로 등기이사와 직원들의 임금 차이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7.6배 차이였고, KEB하나은행은 6.2배, 우리은행은 5.5배 차이를 보였다.

등기이사 평균보수액이 가장 많았던 업체도 KB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의 올 3분기까지 등기이사 평균보수는 6억1천200만 원으로 신한은행(5억2천100만 원), KEB하나은행(3억9천400만 원), 우리은행(3억8천800만 원)을 앞질렀다.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등기이사 보수가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의 올 3분기까지 1인당 직원 평균 보수는 7천만 원이었고, 신한은행이 6천900만 원, KB국민은행은 6천200만 원, KEB하나은행은 6천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4대 은행의 올 3분기까지 사외이사 10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천700만원이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 16인은 1억2천만 원씩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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