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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코픽스 관련책임 엄격히 묻겠다"...관련기관·은행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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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코픽스 관련책임 엄격히 묻겠다"...관련기관·은행 '분주'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1.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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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감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3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공시 오류로 대출자의 추가 이자 부담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관련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외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코픽스 오류는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미치는 사안으로 신속한 환급 조치와 금리산정 신뢰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픽스를 잘못 공시한 KEB하나은행에 대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 책임을 엄격히 물을 계획"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소비자에게 피해가 간다며 직접 대응방침을 밝힌만큼 관련기관과 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은행들은 다음 달 더 받은 대출이자를 고객들에게 통지해 환급할 방침이다. 1인당 피해액은 약 3천300원 수준이지만 지방은행 등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 규모는 최대 40만명, 15억원 정도로 예상돼 12월 중에 매끄럽게 환급절차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코픽스 정보제공은행에 대해 COFIX 산출관련 내부통제절차 준수여부 등을 자체 점검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코픽스 금리 산출 기초자료를 오류 입력한 하나은행에 대하여 현장검사 실시할 에정이다. 발생원인과 대응과정,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철저히 규명 하고 관련 책임을 엄격히 물을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자료검증 항목을 현행 40개 항목에서 268개 항목 으로 확대하고 한국은행 정보와 교차검증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오류는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미치는 사안으로 신속한 환급조치와 함께 금리산정 신뢰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은행연합회는 2015년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를 1.78%에서 1.77%로 1bp 수정 공시했다. 하나은행이 일부 정기예금 금리를 높게 잘못 입력 하여 발생한 것으로 과거자료 점검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번 코픽스 오류 사건으로 금융소비자 단체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이번 코픽스금리 착오는 단순 착오가 아니라 금리산정체계의 불합리성, 공시의 허점 등을 생생하게 증명한 것”이라며 “책임 있는 조치와 함께 금융권 전반의 공시를 전면 조사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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