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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로 2018년 포문 연다...외모에 걸 맞는 성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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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로 2018년 포문 연다...외모에 걸 맞는 성능 갖춰”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1.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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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할 첫 번째 신차로 ‘신형 벨로스터’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내·외장 디자인과 개발 콘셉트 등 주요 특장점을 설명하고 마케팅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출시 전 서킷 시승까지 선보이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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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초 다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4년의 개발 기간 ‘전담 개발 조직’을 따로 둘 만큼 신형 벨로스터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총괄한 현대차 김영현 상무(JS 전사PM TFT장)는 “기존 벨로스터가 독특한 디자인에 비해 성능이 따라주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면, 이번 신형은 외모에 걸 맞는 성능을 갖춰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 1+2 비대칭 3도어 고유성 유지...“유니크에 스포티 더하다”

신형 벨로스터는 기존 모델대비 A필라를 조금 뒤쪽으로 이동시켜 차량의 앞부분을 길어보이게 디자인했다. 또한 차체 루프의 윤곽선을 낮춰 날렵한 쿠페와 비슷한 느낌의 비례감을 완성했다.

벨로스터 고유의 운전석 뒤쪽으로는 별도의 도어가 없고 조수석쪽 후석 도어에 히든타입 아웃사이드 핸들을 적용시킨 1+2 비대칭 도어 콘셉트를 유지했다. 쿠페 스타일 대비 2열의 실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더욱 과감하고 볼륨 있는 펜더를 강조해 쿠페 스타일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비대칭 구조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울러 후드와 벨트라인을 하나의 강한 곡선으로 연결해 슬릭하고 개성있는 프로파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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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형 벨로스터에 맞게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형상으로 구현했으며 범퍼는 조각적이고 입체적인 조형 요소를 적용하고 전후면 모두 에어 커튼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였다.

후면부는 기존 벨로스터의 독특한 개성이었던 센터 머플러를 계승 발전시켜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게 했으며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함께 추구했다.

실내 디자인은 외관의 비대칭형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운전자 중심의 스포티한 비대칭 레이아웃을 완성했으며 좌우의 색상 대비를 통해 더욱 다이나믹한 감성을 추구했다.

신형 벨로스터는 운전석의 착좌 높이를 기존보다 낮추고 클러스터는 높여 스포츠 쿠페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의 운전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루프와 테일게이트의 경계라인을 기존보다 후방으로 이동시켜 뒷좌석의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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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에 걸맞는 파워풀한 주행 성능 확보...‘펀 투 드라이브’ 구현


1세대 벨로스터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주행 성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겉모습은 ‘날아갈 것처럼’ 생겼는데, 실제로 운전을 해 보면 아니었다”라는 게 대다수의 평가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에 다이나믹한 주행성능과 주행에 몰입감을 높이는 감성 품질을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외관에 걸맞는 파워풀한 성능을 확보해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겠다는 포부다.

신형 벨로스터는 국내에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총 2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춰 차별화된 주행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두 모델 모두 7단 DCT를 장착해 민첩한 변속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rpm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활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해 저속영역에서의 가속성을 높였다. 2,000~4,000rpm구간에서는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해 실용영역에서 가속 응답성을 높이는 등 도심에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후륜멀티링크 서스펜션 적용, 스티어링 기어비 상향 및 부품들의 강성 개선을 통해 든든한 승차감과 민첩한 조향 및 선회성능을 확보했고, 고성능 썸머타이어를 옵션으로 적용해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했다.

◆ 스마트 쉬프트, 엔진 사운드 이퀄라이져 등으로 쉽고 재밌는 운전

또한 신형 벨로스터에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스마트 쉬프트’는 기존에 스포츠, 노멀, 에코로 지원되던 드라이빙 모드에 추가 된 기능으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실시간으로 차량이 학습해 기존에 있는 모드(스포츠, 노멀, 에코) 중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으로 변경해서 차량을 제어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에 스포티한 주행 감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스포츠’ 모드를 다른 모드(노멀, 에코)와의 가속, 변속 측면에서 확연히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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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벨로스터에는 1세대 모델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던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인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ctive Sound Design)’시스템을 2세대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흡배기 사운드에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하여 새로운 사운드 퍼포먼스를 느끼도록 했다.

특히 내수 모델에 적용된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져는 스포츠모드에 특화돼 운전자의 가속 의지를 다양한 사운드로 피드백 할 수 있어 주행 감성을 만족시킨다.

엔진 사운드를 담당한 현대차 조은수 책임연구원은 “개인적으로는 영화 ‘분노의 질주’의 일부 장면을 최소 20~30번씩 돌려보기도 했다”며 개발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운전자들이 가장 다이내믹하게 느낄 엔진 사운드를 잡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실제 주행에서 사운드의 만족을 느끼시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짧은 서킷 시승 결과 준수한 주행성능을 보였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의 급 제동시에 강력한 정지능력을 선보여 안정성이 돋보였다. 웅장한 엔진사운드 역시 운전의 재미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다만 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2열 헤드룸 공간은 여전히 협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장 175cm 이상은 옆으로 고개를 젖혀야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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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 차종 없는 신형 벨로스터...“강한 개성 뿜어내는 고객 노린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캠페인 슬로건으로 ‘리브 라우드(Live Loud)’를 내걸었다. ‘시끄럽게 살아라’라고 하는 문구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고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현대차 국내 마케팅 양영선 과장은 “런칭 전에 도심 핫플레이스에 신형 벨로스터를 미리 체험하고 벨로스터의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벨로박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LED로 위장된 신형 벨로스터를 전시하는 등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런칭 이후에도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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