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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경영' LF, 영업이익 38% 늘었는데도 직원 복리후생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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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경영' LF, 영업이익 38% 늘었는데도 직원 복리후생비 삭감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2.0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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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대표 오규식)가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10%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올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복리후생비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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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F는 올해 3분기까지 복리후생비로 총 126억800만 원을 지출했다. 2016년 1~3분기에는 129억5천200만 원을 지불했는데, 올해 총액이 2.7%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3분기말 기준 임직원 수는 1천42명으로 지난해 같은 973명보다 7%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1천21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기업의 복리후생비는 종업원에게 지급되는 임금 등의 보수를 제외하고 복지 및 후생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말한다.

급여, 상여 또는 퇴직금과는 달리 근로환경 개선 및 근로의욕 고취 등을 위해 기업이 지불하는 노무비적인 성격을 갖는다. 법정복리비, 복리시설비, 후생비, 국민연금부담금 등이 해당된다. 이 때문에 복리후생비는 기업의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적 관심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LF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긴축경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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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LF는 영업이익 62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8%나 늘렸다. 매출액은 1조1천182억 원으로 3.8%가량 증가했다.

이와 관련 LF 관계자는 “올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복리후생비를 줄였다”며 “복지에 해당하는 사항은 항상 균등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직원 복지 혜택을 줄인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이 줄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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