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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5사 리콜 62개 차종 165만대...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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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차 5사 리콜 62개 차종 165만대...사상 최대 기록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2.05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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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62개 차종 164만7천972대의 국산차가 리콜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58개 차종 43만1천254대 보다도 282% 폭증했다.

5개사 중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만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리콜대수가 57% 감소했을 뿐  나머지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시뇨라)등 4개사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무려 1684%로 증가폭이 가장 가파랐고  이어 기아차 957%,  현대차 264%,  한국지엠 101% 등이었다.  올해 국산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국산차 리콜 대수.JPG
올해 이처럼 경이적인 리콜 대수 기록의 이면에는 현대·기아차가 세타2 엔진결함으로 17만대, 국토부의 명령으로 24만대가 강제 리콜 명령을 받는 등의 요인이 있었다.

월별로는 지난 6월이 63만2천759대로 가장 많았다. 이 뒤로 7월(30만8천109대)과 3월(19만6천92대)이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차가 총 59만9천448대를 리콜했다. 주요 리콜 차종은 싼타페, 투싼, i30, 아반떼, 맥스크루즈, 쏘나타, 쏘나타하이브리드, 제네시스, 구형 제네시스, 에쿠스 등이다. 이 중 싼타페와 맥스크루즈가 후드 잠금 장치 결함으로 39만4천438대가 리콜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7월에는 기아차 스포티지 2.0 디젤 13만8천748대가 디젤 매연 필터 재생 중 전자제어장치(ECU) 제어불량으로 리콜됐다. 현대차 투싼(LM)은 DPF 손상으로 기준초과 매연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 7만9천618대가 리콜됐다.

3월에는 르노삼성 SM6가 운전석 하부 언더커버, LED 좌우 제동등 결함 등으로 9만대가 넘게 리콜됐다. 또한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4만4천567대, 크루즈 1.8은 2만9천994대, 뉴 말리부 2만1천439대가 리콜 조치됐다.

◆ 올해 국산차 리콜 규모 역대 최고...현대·기아차 전년 대비 5배 육박

올해 국산차 리콜 규모는 이달 4일까지  68개 차종 166만6천277대다. 이는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4년 135만7천56대를 30만여대나 뛰어 넘는 기록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월까지 123만9천878대를 리콜하며 지난해 28만2천868대의 5배에 육박하는 리콜 대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세타2 엔진결함과 관련해 강제 리콜 한 23만8천대를 제외하더라도 올 상반기에만 트레일링암 관련 리콜(15만대), 세타2엔진 관련 리콜(17만대), 캐니스터 및 허브너트 등 5건 관련 결함 시정명령에 따른 리콜(24만대), 후드 2차 잠금장치 관련(39만대) 등으로 1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리콜 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자동차 리콜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러 차종에 부품을 함께 쓰는 '부품 공용화'와 점점 가속화되는 '차량 전장화'를 꼽는다.

제조사는 원가절감 등을 위해 하나의 부품을 여러 차종에 공유하는데 이때 문제가 발생하면 불량 차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장치가 많을수록 불량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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