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10대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 하락...GS·대림·Sk·현대산업개발은 상승
상태바
10대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 하락...GS·대림·Sk·현대산업개발은 상승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2.0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6곳이 올해 부채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대표 송문선)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200%대에 진입했고,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과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성상록), 삼성물산(대표 최치훈)도 부채비율을 20%포인트 이상 낮췄다.

반면, GS건설(대표 임병용)과 대림산업(대표 강영국), 현대산업개발(사장 김재식), SK건설(대표 조기행)은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부채비율.png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의 부채비율은 평균 212.03%로 지난해말 233.83%에 비해 27.94% 하락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로 유일하게 300%를 넘겼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00%대로 그 뒤를 이었고,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의 순이었다.

삼성물산은 90.18%로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고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100%를 밑돌아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자본총계 대비 부채총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건설업의 특성상 부채비율 200% 이하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GS건설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06.69%로 지난해말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GS건설의 부채총계는 10조2천754억 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천500억 원 늘었다. 단기금융부채의 지속적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GS건설의 단기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1조8천236억 원에서 올 1분기 2조6천903억 원, 2분기 2조6천380억 원, 3분기 2조7천997억 원으로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 증가로 인해 당기순손실도 늘어나고 있다. GS건설의 올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은 65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1억 원)에 비교해 623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부채비율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4.7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부채비율을 25.42%포인트나 낮췄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시점에 분양잔금(30%)만을 수금하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 주택사업의 현금흐름은 준공전까지는 마이너스"라며 "2014년도 1만3천 세대, 15년도 2만8천 세대, 16년도 2만7천 세대로 최근 3년간 분양이 많이 이뤄져 사업비 확보로 인해 부채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앞으로 준공하는 현장들이 많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부채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