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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광고선전비 지출 '톱'...SBI·한국투자·JT친애는 마케팅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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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광고선전비 지출 '톱'...SBI·한국투자·JT친애는 마케팅비 삭감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2.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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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저축은행 가운데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이 올해 유일하게 광고선전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입자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광고선전비를 10% 이상 줄이며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투자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광고선전비를 30% 넘게 삭감했다.

개별 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이 올해 9월 말까지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금액은 537억 원으로 590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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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광고선전비로 258억 원을 사용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나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에 개최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여주에서 하다가 양주로 옮기면서 홍보 비용이 많이 들었다. 또 이번에 새로 출시한 ‘중도해지OK정기예금’을 홍보하면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9월 중도해지해도 정상금리인 1.8%를 적용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을 출시해 TV와 온라인 등을 통해 광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 정진문)은 1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2억 원보다 14.2% 감소했다. 2015년 12월 출시한 SBI저축은행의 대표 중금리신용대출 상품 사이다대출의 광고를 줄였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 대출을 출시했을 당시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광고를 하게 됐다. 이후 입소문이 났고 상품이 알려지면서 광고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36억 원, HK저축은행(대표 전명현) 25억 원,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남영우) 19억 원 순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올해 광고선전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나 줄였고, JT친애저축은행도 34.5% 삭감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총량규제로 인해 양적으로 증가하는데 한계가 있다. 대출상품을 광고해도 총량규제 때문에 대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익관리 측면에서 광고선전비를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대형저축은행의 CEO를 소집해 지난해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반기에는 5.1%, 하반기에는 5.4%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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