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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KB국민은행, 예금·대출금 모두 1위...신한·우리, 2위 각축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더보기

올해 시중은행들의 예금과 대출금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우리은행(행장 손태승)과 격차를 보이며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예수금과 대출금에서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8개 시중은행의 원화예수금은 1천178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했다. 원화대출금도 1천202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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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예금이 늘었다는 것은 운용할 핵심 자금이 늘었다는 의미고, 대출이 늘었다는 것은 실제 수익을 내는 주 수익원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예금 조달을 많이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은행들이 대출역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원화예수금과 원화대출금 잔액에서 신한, 국민은행을 모두 압도하며 리딩뱅크 굳히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의 원화예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5.5% 증가한 236조 원을 기록했다. 원화예수금 점유비는 전체(8개은행 총계)의 20.1%로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KB국민은행과 치열한 리딩뱅크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의 원화예수금은 203조 원으로 5.6% 증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원화예수금 점유비 격차는 2.9%포인트로 지난해 말의 격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해 원화예수금 순위가 2위였던 우리은행은 원화예수금이 2.9% 증가하는데 그치며 간발의 차로 3위로 밀렸다. 점유비는 17.2%로 신한은행과 같았다.

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198조 원의 원화예수금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16.9%의 점유비를 보였다. KEB하나은행의 원화에수금은 192조 원으로 4.2% 증가했으며 16.3%의 점유비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의 원화예수금은 96조 원으로 4.6% 증가하며 8.2%의 점유비를 보였다.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의 원화예수금은 36조 원으로 13% 증가하는 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점유비도 지난해 같은기간 2.7%에서 3.1%로 올랐다.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은 11조 원의 예수금을 기록하며 1%의 점유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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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KB국민은행은 원화대출금 역시 230조 원으로 8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점유비는 19.1%였다. 2등인 우리은행과의 점유비 격차도 지난해 말 2.6%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가장 많은 고객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점 수도 가장 많다"며 "다양한 고객채널을 갖고 있고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여러 상품들과 서비스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예수금 및 대출금 잔액이 줄곧 1위를 고수 중"이라고 말했다.

원화예수금 3위였던 우리은행이 원화대출금에서는 신한은행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195조 원의 원화대출금을 기록하며, 16.2% 점유비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4% 증가한 191조 원으로 16%의 점유비를 보였다. KEB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87조 원으로 4.8% 증가했고, 점유율은 15.6%를 나타냈다. 농협은행은 원화대출금에서 15.4%(185조 원)의 점유비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원화예수금 대비 원화대출금이 두배가까이 많았다. IBK기업은행의 원화예수금은 96조 원이었으나 원화대출금은 179조 원에 달했다. 중소기업 대출에 특화된 금융 공공기관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SC제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조 원으로 7.9% 증가하며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점유비는 2.7%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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