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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애플 아이폰, 시리즈마다 품질 시비로 시끌시끌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7년 12월 07일 목요일 +더보기
애플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년차를 맞으며 시리즈 넘버도 10까지 늘었지만 여전히 품질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 때마다 품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2009년 출시된 아이폰3는 일주일 만에 내장 배터리 과열 문제로 눈총을 샀다. 배터리 과열 문제는 전작인 2G와 3G 아이폰에서도 제기됐던 문제였다.

이듬해 나온 아이폰4는 화면에 노란줄이 생겨 ‘오줌액정’이라는 오명을 얻었고, 안테나 수신을 방해하는 데스그립 문제도 발생했다. 통화 송수신 불량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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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시된 아이폰5는 스크래치가 있는 알루미늄 테두리를 그대로 조립,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애플은 당시 “문제없다”는 식의 입장을 고수해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이 제품 하자에 대한 사후책임제도를 운용하면서도 책임소재를 불문하고 표면상 결함에 대한 책임을 일률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불공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또 아이폰5는 구글맵을 빼고 애플이 자체 개발해 탑재한 지도가 잦은 방향 오류를 일으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리 정보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폰6+는 본체가 구부러지는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다.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약간의 압력만 가하면 휘어진 탓에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Flexible) 아이폰’, ‘벤트게이트’라고 불렸다. 혁신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지문인식 기능 센서가 먹통 되는 일도 잦았다. 사용 중이던 어플(앱)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아이폰7은 ‘쉭’ 거리는 소음과 손쉽게 발생하는 스크래치, 비행기모드 후 먹통 되는 품질 문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지난달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8 역시 출시 한 달 밖에 안됐지만 소비자 불만이 들끓고 있다.

최근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음악 재생 후 다른 어플을 실행할 때 스피커에서 ‘펑’하는 잡음의 반복 발생, 19시간 사용가능하다는 광고에 터무니없이 미치지 못하는 배터리 지속 시간, 슬립버튼 누를 시 분홍빛으로 변색되는 디스플레이, 통화 중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버벅거림이 발생하거나 전화가 끊기는 현상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8에서는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을 겪은 소비자들로서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160만 원에 선보인 아이폰X(텐) 또한 디스플레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고, 스피커에서 볼륨을 올릴 때 ‘윙윙’ 거리는 잡음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기온이 섭씨 0도 이하일 때 화면이 일시적으로 멈추고, 번인(잔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품질 검사도 더욱 엄격해질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애플 등 제조사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다보니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뒤늦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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