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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100% 정품' 광고해 놓고 “해외 판매자에게 직접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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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100% 정품' 광고해 놓고 “해외 판매자에게 직접 확인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2.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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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하거나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해외 직구가 일상화됐는데요. 여전히 가짜 상품을 보내고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쇼핑몰로 인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시 중랑구에 사는 이**씨는 해외에서 제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개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 가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에서 10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몽블랑 지갑을 8만7천 원에 판매한다는 광고에 혹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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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품 상세 설명 페이지에는 ‘100% 정품이 맞다’면서 ‘믿고 구입하라’고 쓰여 있었어요.

하지만 배송된 제품을 보니 박음질 상태가 조잡했어요. 정품이면 지갑이 접히는 부분에 박음질 자체가 없어야 하는데 이 씨가 구입한 제품에는 박음질이 돼 있기도 했고요.

가품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쇼핑몰에 항의했더니 고객센터에서 ‘우리는 판매 대행 업체라 책임이 없다’고 하더군요.

홈페이지를 다시 찾아보니 ‘정품이 아닐 경우 모든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고 쓰여 있는 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판매자는 본인들이 아닌 해외 판매자고요.

일반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가 아니라서 그 해외 판매자를 이 씨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제품을 판매할 때는 무조건 믿고 구입하라더니 이렇게 말 바꿔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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