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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비대면 초회보험료 2배로 껑충...라이나생명 등 6개사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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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비대면 초회보험료 2배로 껑충...라이나생명 등 6개사는 감소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12.12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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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이 비대면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초회보험료가 올해 들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반면 NH농협생명(대표이사 서기봉)과 KDB생명(대표이사 안양수)은 비대면 초회보험료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5개 생보사의 비대면 채널 초회보험료 수입은 9월말까지 9천989억1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6곳의 비대면 초회보험료가 줄면서 총액이 줄었다. 이는 홈쇼핑 판매와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비대면 채널로 판매한 보험을 대상으로 집계한 금액이다.

비대면 초회보험료가 가장 많은 곳은 라이나생명(대표이사 벤자민홍)으로 9월까지 2천452억6천만 원을 기록했고 신한생명(대표이사 이병찬)과 흥국생명(대표이사 조병익)도 1천억 원을 넘겼다.

1~3위를 차지한 3개사는 나란히 초회보험료 수입이 줄어든 반면, 교보생명이 비대면채널에서 강세를 보이며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 원에 비해 113.4%나 급증한 820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비대면 채널에서 벌어들였다. 별도 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서 담당하는 사이버매케팅을 제외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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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이외에도 AIA생명(대표이사 차태진),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 뤄젠룽) 등도 올들어 초회보험료가 늘었다.

AIA생명은 지난해 545억 원 대비 35.9% 급증한 740억 원을, 한화생명은 257억 원 대비 33.9% 증가한 344억 원을, 동양생명은 573억 원 대비 15.8% 증가한 664억 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적 순위 상승에 대해 “올해 일시납 보험료가 좀 많이 들어와서 점유율이 상승한 것 같다”며 “다이렉트 쪽도 영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NH농협생명, KDB생명, 흥국생명, 신한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김재식) 등 6개 사는 초회보험료 실적이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NH농협생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13억 원에 비해 43.7%가 급감한 62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494억 원 대비 38.2%가 급감한 305억 원으로 집계됐다.

흥국생명은 전년 1천650억 원 대비 35.8% 급감한 1천59억 원을, 신한생명은 전년 1천646억 원 대비 21.0% 급감한 1천301억 원을, 라이나생명은 전년 2천999억 원 대비 18.2% 감소한 2천453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 493억 원 대비 5.0% 감소한 468억 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을 강화 하면서 아무래도 저축성 보험 비율이 떨어지다 보니까 데이터상으로 초회 보험료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새 회계기준(IFRS17)이나 내실 강화를 위해서 보장성 보험으로 체질 개선을 하는 과정이 반영된 데이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위주로 판매정책을 바꾸며 저축성 보험 일시납을 올해부터 받지 않고 있다”며 “저축성 일시납 보험료 덩어리가 큰데 그게 줄어든데 따른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9월 말까지 생명보험사들의 25개 생명보험사들의 홈쇼핑 판매,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의 비대면 초회 보험료 실적 규모는 999억 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1천131억 원에 비해 11.6% 감소했다.

실적이 감소한 6개 사 중 미래에셋생명만 유일하게 전체 실적 감소폭 이내로 집계됐다.

비대면 초회보험료 볼륨 감소는 대면 판매 초회보험료 실적이 작년 9천167억 원 대비 31.1% 감소한 6천318억 원인 것과 궤를 같이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보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시장 등이 줄어들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업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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