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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올해 법인세 2배로 증가 전망...신한 6천억, 우리 5천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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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올해 법인세 2배로 증가 전망...신한 6천억, 우리 5천억 예상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2.1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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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인세율 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올해 4대은행들의 법인세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법인세 역시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되는 내년부터는 법인세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행장 허인)과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우리은행(행장 이광구) 등 4대 은행의 올해 법인세액은 2조1천420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106% 증가할 할 전망이다.

이는 증권사에서 예상한 각 은행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근거로 산정한 금액이다. 

4대은행 올해 법인세 전망.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17년은 증권가 전망 토대로 예상치.

법인세는 과세표준 연간 300억 원 이상일 경우 법인세 차감전 당기순이익의 22%의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4대은행들 역시 이연법인세 등의 변수가 없다면 22~24% 수준을 보인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4대은행들의 올해 법인세 차감전 당기순이익은 사상최초로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 기조 속에 예금이자율을 적게, 대출이자율을 높게 가져가서 예대마진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법인세는 4분기 법인세 비율을 22%로, 법인세 환급효과가 없다고 가정하고 단순계산한 결과 2조1천억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6.2% 급증한 것으로 사상최대 수준이다. 무려 1조 원 이상을 더 내게 되는 것이다.

법인세 차감전 당기순이익 대비 법인세 비율이 22% 미만인 21%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KB국민은행이 이연법인세 효과로 17%의 비율을 보이면서 전체 평균이 내려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은행별로 가장 많은 법인세가 예상되는 곳은 신한은행으로 6천억 원이 넘는 법인세를 낼 전망이다. 이연법인세로 법인세 환급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지난 2016년 대비 50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KEB하나은행은 5천600억 원, 우리은행은 5천20억 원이 예상된다. 올해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을 완료하며 이연법인세 효과가 발생하면서 법인세가 1천583억 원 감소한 KB국민은행은 4천7백억 원 수준의 법인세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세표준이 연간 3천억 원을 초과하면 25%의 법인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해 시중 은행들의 내년 법인세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연간 법인세가 200억 원을 초과하고, 3천억 원 이하 구간에만 22%가 적용되며 3천억 원 이상은 25%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4대은행들과 기업은행, 농협 등도 25% 이상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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