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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AG그룹과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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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AG그룹과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 설립 계약 체결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2.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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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동남아 상용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 AG그룹과 내년 5월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현대차는 합작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를 시작해 인근 국가 시장의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12일 여의도에 소재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AG그룹과 인도네시아에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알타 그라하그룹(이하 AG그룹)은 197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10위권의 대기업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상용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대리점의 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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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좌측) AG그룹 이키 위보우(Iki Wibowo) 사장과 (앞줄 우측) 현대자동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와 AG그룹은 내년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상용차 전문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합작 법인이 설립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조립 생산기지는 물론 판매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신설 합작 법인은 생산-판매-A/S 등 자동차 산업의 전 과정을 총괄한다. 생산은 투자비 및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반제품 조립생산(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의 위탁 생산이 추진된다.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연간 2천대의 현지 맞춤형 차량을 생산한다. 엔진 및 주요부품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 공급된다. 이 때문에 현지 조립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국내 수출 물량도 덩달아 확대되리란 전망이다. 초기에는 대형트럭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뉴마이티를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현지에 적합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은 1970년대부터 현지에 조립공장을 가동해 온 일본 업체들이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에 설립될 합작법인을 앞세워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판로도 개척한다. 인도네시아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산 완성차에 대해 30%에서 80%까지 관세를 매기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무관세로 역내 수출이 가능하다.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는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이 양국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 엑시언트 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트럭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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