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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결산-자동차] 차량결함 민원 가장 많아...카셰어링 불만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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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결산-자동차] 차량결함 민원 가장 많아...카셰어링 불만 폭증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2.14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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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 정비와 신차 결함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폭발했다. 여기에 혼다 CR-V 신차 부식, 현대차 세타2엔진 리콜 등과 관련한 민원도 부각됐다. 카셰어링 이용자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었다.

2017년 1월부터 12월1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 중 결함 신차 교환 환불 거부, 차량 부식, 카셰어링 서비스 불만 등 자동차 관련 제보는 1천959건으로 지난해 2천183건에 비해 소폭 줄었다. 

◆ 차량 결함 관련 소비자 제보 여전...혼다 C-RV 등 신차 부식 논란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 결함에 따른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았다.

차량 결함에 따른 리콜, 수리와 보상 등의 요구에 업체 측의 대응이 기대 이하라는 불만이 잇따랐다.

지난 4월에는 현대·기아차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 총 17만1천348대를 리콜하기로 하면서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국산과 수입 차량을 막론하고  내·외부 부식, 급발진 및 에어백 미전개, 리콜 서비스 안내 및 적용방식 등의 문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혼다는 지난 8월, 올해 3월 출시한 준중형 SUV인 CR-V의 신형 모델과 올해 출고된 어코드에서 다량의 녹이 발견되며 논란을 빚었다. 이들 모델들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고발센터에도 관련 민원이 빗발쳤다.

한 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이 확산되기도 했다. 월 평균 1천대를 웃돌던 혼다의 판매량은 8월에 541대로 반 토막났다.

◆ 카셰어링 이용 불만 폭증...“상담 인력 확충 등 서비스 향상 노력 발맞춰야”

카셰어링(차량 공유) 민원은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늘어난 분야다. 

과도한 요금과 수리비, 업체의 미흡한 대응 및 업무처리 등의 이유로 소비자가 불편과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많았다.

업계에서는 시장 확장 단계인 카셰어링 시장에서 아직 서비스에 익숙치않은 소비자가 많아 민원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환불 절차와 같은 시스템 정비의 미비, 업체측의 업무 처리 미숙과 무성의한 대응이 소비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 산업의 성숙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업체측이 상담 인력을 늘리고, 소비자 불만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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