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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첨가제 썼더니 주행중 차량 '뚝' 멈춰...불스원 “정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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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첨가제 썼더니 주행중 차량 '뚝' 멈춰...불스원 “정밀 조사 중”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12.28 07:03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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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LPG 첨가제를 넣은 차량에서 떨림과 시동꺼짐 현상이 일어났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됐다. 제조사는 처음에는 엔진 등 차량의 문제일 뿐 첨가제 탓은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전남 장성군에 사는 서 모(남)씨는 지난달 자신의 2008년식 카렌스(LPG 차량)에 불스원의 액체 크리너 제품을 주입했다. 그로부터 4일 후 차량에서 떨림이 발생하더니 급기야 이틀 후에는 차량이 주행 중 멈춰서며 견인을 해야만 했다. 차량을 입고시킨 공업사는 “인젝터가 막혔다”고 진단했다.

서 씨가 인젝터 4개 중 3개를 교환하고  나머지 하나를 청소하자 정상 운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불과 5일 후 전과 동일한 증상이 발생하며 차가 서버렸다. 차량 입고 후 공업사로부터 '인젝터 막힘'이라는 똑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제서야 첨가제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서 씨가 불스원에 문의했지만 “LPG 첨가제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할 뿐이었다. 서 씨가 강하게 항의하자 연료 필터와 인젝터를 교환하고 동일한 첨가제를 주입했을 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피해 보증을 약속했다.

이후 같은 첨가제와 연료 주입 테스트 결과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지만 불스원 측은 “엔진 오일 등이 인젝터에 영향을 줘 막힌 것 같다”면서 “엔진 등 차량 이상이며 첨가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발을 뺐다.

차량 제조사인 기아차 서비스센터로 정비 요청 결과 “(액체)첨가제가 LPG와 만나면서 경화 현상(뭉침)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서 씨는 “신제품 첨가제를 사용한 직후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무조건 첨가제 문제는 아니라고만 한다”면서 “더욱이 마치 불스원을 상대로 억지를 쓰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불스원은 이 건과 관련해 아직 고객만족센터와 연구소에서 고객과 처리 진행 중인 상황이며, 현재 차량 출고를 마치고 정상 주행 중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불스원 관계자는 “차량 수리 과정 1~3회차까지는 보상 처리를 완료했으나, 고객이 현재 제품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4~5회차 수리비 등의 무조건적인 추가 보상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사의 고객만족센터와 연구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연료 펌프 테스트 결과 불스원샷 LPG 제품 사용과의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추가 보상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고객과는 최종 결과가 확인되는 시점(1월 초 예상)에 다시 연락하기로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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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2019-09-28 16:30:29
제 차도 주행중 시동 꺼져서 좀전에 정비소 입고됐습니다. 젠장..

말리부 2019-09-08 11:48:16
이거 쓰고 인젝터 막힘요....기화기 까지 망가지고...
차량 떨림증상과 rpm불안정 증상있습니다.
인젝터 해채해서 보니 무슨이물질들이 엄청 많이 잇더군요.
절대로 쓰지마세요

봄파파 2019-08-16 20:01:35
아... 2006년식 뉴카렌스입니다.
이거 넣고 시동꺼짐 차량떨림 있네요. 7년동안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이거 뭔가요 ㅠ

뉴카렌스 2019-06-18 17:45:14
불스원샷 덕에 인젝터 두번이나 나간거네 정비소도 이상하다고ㆍㆍㆍㅠㅠ

NF 소나타 2018-12-29 18:39:55
이거 쓰고 촉매 막혀서 교체했는데 증상이 또 나타나네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