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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재무건전성 갈수록 '탄탄'...신임 홍원표 사장 성장전략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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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재무건전성 갈수록 '탄탄'...신임 홍원표 사장 성장전략 탄력 받을까?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7.12.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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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자산건전성이 올 들어 더욱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새로운 CEO로 선임된 홍원표 사장이 솔루션과 플랫폼사업 확대 등 공격적인 성장전략을 펼치기에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9월 말 기준 유동비율은 370.9%(연결기준)로 지난해 말보다 33.3%포인트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대금지급여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로 통상 150% 이상이면 우량한 것으로 본다.

현금성자산비율은 무려 38.2%에 달한다. 게다가 지난해 말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현금성자산비율은 평균 6% 정도다.

삼성SDS의 현금 보유 수준은 국내 상위 기업 평균 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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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은 2조4천558억 원에서 2조7천671억 원으로 12.7%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삼성SDS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와 13.3% 늘어나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6%,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 현금이 늘어난 반면 장단기차입금은 67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차입금의존도는 0.1%에서 0.01%로 더욱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9.7%에 불과하다.

시큐아이, 미라콤아이앤씨, 멀티캠퍼스 등 종속기업을 제외한 삼성SDS 개별기준으로 살펴보면 재무지표는 더욱 우량하다. 유동비율은 440%로 지난해 말보다 50%포인트 이상 올랐다. 부채비율은 20% 미만이다.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아예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홍원표 사장은 지난달 2일 삼성SDS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1960년생으로 ‘삼성그룹의 50대 CEO 세대교체’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존 정유성 사장은 1956년생으로 61세다.

홍 사장은 미국 벨통신연구소, KT 휴대인터넷사업 본부장 출신으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을 거쳐 2015년 말부터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을 맡아 왔다. 홍 사장은 정보통신분야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관련 폭넓은 지식과 경험, 글로벌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삼성SDS의 솔루션사업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제 회사 측도 홍 사장 선임 당시 삼성SDS를 글로벌 톱 IT 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홍 사장도 선임 직후 직원들에게 솔루션 플랫폼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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