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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결산-생활용품] 생리대·기저귀, 물티슈 안전성 논란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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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결산-생활용품] 생리대·기저귀, 물티슈 안전성 논란 들끓어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12.20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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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생리대, 기저귀 등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크게 불거지면서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됐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등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의혹을 비롯해 다이옥신 검출 논란을 빚은 피앤지 팸퍼스 기저귀, 올해 초에는 메탄올 기준치를 초과한 유한킴벌리 하기스 아기 물티슈까지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이슈가 계속되면서 관련 민원이 줄을 이었다.

가구, 화장품, 운동화, 옷도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단골 메뉴다.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피해 제보는 총 4만5천98건으로, 이 가운데 생활용품 부문은 5천574건에 달해 유통, IT기기/가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천336건보다 4.5% 늘어났다. 생리대, 기저귀, 아기 물티슈 등의 안전성 불만이 주를 이뤘다.

생리대·기저귀 사용 후 발진, 두드러기 등 부작용 호소 민원 집중

생활용품 가운데서 올해 안전성 이슈가 단연 뜨거웠던 제품은 생리대였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다른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불신으로 번졌다.

생리대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자고발센터에도 관련된 수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생리대 사용 후 발진 및 두드러기가 일어났다거나 생리혈 감소, 생리주기 불규칙 등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연이 집중됐다.

9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깨끗한나라를 비롯한 주요업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의 시중에 유통 중인 생리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인체위해성 관련 우려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생리대에서 살아있는 벌레 및 벌레 사체가 발견됐다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을 목격했다는 등 소비자 불안을 키우는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다.

생리대 환불 기준 및 처리 지연을 두고 소비자 불만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기저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호소하는 제보도 이어졌다. 기저귀를 착용한 뒤 아기 엉덩이에서 발진 및 두드러기가 일어났다거나 벌레,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등 제보가 여러 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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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저귀에서 발견된 벌레 사체 및 본드 이물질

물티슈 관련 불만을 토로하는 제보도 쏟아졌다. 물티슈를 사용한 뒤 반점이 생기고 습포가 일어났다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아기 전용 물티슈를 사용 후 발진 등을 경험했다는 소비자들은 제품 성분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물티슈에서 벌레 및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민원도 줄을 이었다. 애벌레, 살아있는 벌레, 벌레 사체 및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정색, 빨간색 테이프 등 다양한 이물질 발견을 고발하는 사연이 빗발쳤다.
▲ 물티슈에서 발견된 빨간색 테이프 및 벌레 사체
◆ 싱크대 등 가구 관련 피해 여전...의류·신발 및 화장품 불만도 다수

가구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원성도 여전했다. 싱크대 등 수백만 원대의 부엌가구 설치 불만을 토로하거나 품질 불량을 지적하는 제보가 쏟아졌다.

특히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부엌가구의 불만이 높았다. 기사 방문 설치 시 불친절한 응대나 부실한 시공 등이 주를 이뤘다. AS 신청 시 무조건 소비자 과실을 들며 비용을 청구받았다거나 방문이 지연되는 등의 민원도 이어졌다.

의류 및 신발, 화장품 등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몇 회 착용만에 옷에서 보푸라기가 심하게 일어났다거나 한 번 물세탁했을 뿐인데 운동화가 너덜너덜해졌다는 등의 제보가  꾸준히 제기됐다.

화장품의 경우 사용 후 피부염 등의 부작용 발생, 곰팡이가 슬거나 변질, 과대포장 등 품질 불만을 지적하는 민원이 여전했다. 피부관리 이벤트 등을 미끼로 고가의 화장품을 강매 당했다는 피해 사례도 적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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