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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빵 영양성분 표시, 입간판 사라지고 포장지에만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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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빵 영양성분 표시, 입간판 사라지고 포장지에만 '불편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2.27 0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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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제품을 고를 때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 선택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최근 집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빵집에 식빵을 사기 위해 들렀다가 불편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영양성분을 비교해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고르려고 했지만 쉽게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매장 내 입간판이 있어 제품 비교가 가능했지만 제품 포장지에 표시하는 것으로 바뀌어 하나하나 확인하는 수밖에 없었다. 직원에게 어떤 제품이 가장 칼로리가 낮은 것인지 물어도 모른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이 씨는 “입간판이 없어진 이유를 물어도 포장지 표시를 바뀌었다고만 할 뿐 정확히 모르더라”라며 “제품에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건 서로 비교해 선택하라는 의미일텐데 굳이 불편한 방향으로 가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해놓은 표시 방법에 맞추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빵집은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제품의 영양성분을 홈페이지, 제품 포장지, 매장 내 포스터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하지만 제품 포장지, 포스터 등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업체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은 즉석 식품으로 분류돼 영양성분 표시 의무가 없다. 

업체 관계자는 “입간판을 설치해도 글씨가 너무 작아 불편하다는 소비자도 있어 제품 포장지와 각 제품 앞 네임텍 등에 표시하고 있다”며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기 보다는 제품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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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08:56:24
ㅇ이씨는 화를 냈다 ............ 그냥 쳐먹ㅇ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