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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원대 혼다 오토바이 스마트키 분실, 교체비용 무려 1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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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원대 혼다 오토바이 스마트키 분실, 교체비용 무려 150만 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1.09 07: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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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스마트키 분실 후 ‘교체비 폭탄’을 맞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업체 측이 스마트키 교체 비용으로 오토바이 가격의 3분의 1이 넘는 금액을 청구했다는 내용이다.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사는 천 모(남)씨는 지난해 9월 경 398만 원 상당의 혼다 스쿠터 PCX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다. PCX는 혼다 모터사이클 라인업 중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모델에 속한다.

약 4개월 차량 운행 후 스마트키를 잃어버리고 만 천 씨. 좀처럼 열쇠를 찾을 수 없자 결국  대리점을 찾았다.

하지만 천 씨는 예상을 뛰어넘는 교체 비용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업체 측이 스마트키 교체 비용으로 안내한 금액은 무려 150만 원.

납득할 수 없는 가격에 대해 업체 측은 “스마트키마다 고유의 키 번호(시리얼 넘버)가 있는데 그걸 모르면 스마트키와 차량에 부착된 관련 부품 전체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비싸진다”고 안내했다.

천 씨는 “오토바이 가격이 400만 원 정도인데, 스마트키 분실 후 다시 만드는 비용으로 150만 원을 청구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다에서는 고객들이 미리 시리얼 번호가 적힌 스마트키의 사진을 찍어놓거나, 따로 적어놓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분실이 쉬운 스마트키의 특성상 이 같은 시스템(고객 제품 관리 차원)은 문제가 있으며, 실제로도 고객 불만 접수가 많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혼다코리아는 스마트키 분실/ 교체와 관련해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불만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 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확인 결과 스마트키만 놓고 보면 가격이 5~6만 원대로 비싸지는 않다”면서 “다만 분실된 스마트키의 시리얼 번호를 모를 경우에는 차량에 장착된 송수신기를 통째로 갈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70만 원대까지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교체 비용이 소비자가 주장한 150만 원까진 아닌데 커뮤니케이션 상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그는 이어 “때문에 차량 판매 시 담당 직원들이 이 부분을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스마트키 시리얼 넘버 관리 시스템의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소비자 불만 내용을 검토해 문제 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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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2019-07-27 19:34:56
그나마 오토바이키 기술자가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인듯... ㅋ

스레기들이네 2018-03-16 13:56:12
지들이 시리얼 관리해줘야지 뭔 고객이 관리를 하냐
개발단계에서 드러난 문제일 텐데 돈 더 쳐받아먹을라고

짱구 2018-01-15 21:59:46
바가지가 상술이 여려군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