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생보사 저축보험 공시이율 '쥐꼬리'인상... 기준금리 절반수준도 못미쳐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8년 01월 11일 목요일 +더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맞춰 7개 생명보험사가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인상했지만 인상폭은 절반 수준인 0.11%p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금리 인상폭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 때문에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동양생명의 이율이 2.70%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생명은 2.55%로 가장 낮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대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동양생명(대표 구한서,뤄젠룽),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 흥국생명(대표 조병익),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신한생명(대표 이병찬) 등 7개 생명보험사가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평균 0.11%p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기준 공시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생명이다. 지난해 12월 2.55% 대비 0.15%p 인상된 2.70%의 이율을 공시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0.11%p 인상된 2.69%를 기록했다

bop.png

교보생명도 2.69%로 지난해 12월 2.53%에 비해 0.16%p 인상됐다. 신한생명은 2.50%에서 0.05%p 늘어난 2.50%를 공시했다.

7개 사중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교보생명으로 0.16%p 상승했다. 반면 신한생명은 0.05%p 인상에 그쳐 인상폭이 가장 적었다. 7개 생보사의 평균 인상률은 0.11%p다.

주요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인상은 지난해 11월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1.25%에서 1.50%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반해 생보사들의 이율 인상폭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0.11%p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공시 변동이율로 운영한다는 보험사가 시장의 이율 변동에 발맞추지 않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보험 모집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상품 특성에 맞게 시중의 금리변동을 제대로 반영해 가입자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도 “저축성 보험이라고는 하지만 이율이 2% 대로 시중 금리와 큰 차이가 없고, 보험료의 일부를 사업비로 떼 가고 있어 저축이 되는 상품으로 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폭이 보험 공시이율 변동폭과 무조건 같을 수는 없다”며 “상품 판매 조건이나 업황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http://www.consumer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