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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서 산 리클라이너 소파 나사 계속 빠지면, 무상수리? 유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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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서 산 리클라이너 소파 나사 계속 빠지면, 무상수리? 유상수리?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8.01.11 0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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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라이너 소파를 아울렛에서 구입한 소비자가 나사가 자꾸 빠지는 문제를 겪고 불량을 확신했지만 업체로부터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리클라이너 소파의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기사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었다고 소비자는 주장했지만 업체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인천광역시 중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3월 에몬스 본사 아울렛 전시장에서 3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를 90만 원에 구입했다. 리클라이너는 등받이, 발받침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나사 하나가 툭 튀어나왔고, 최근에도 어딘가에서 나왔는지 모르는 나사가 또 빠진 상태였다.

에몬스 측에 AS를 요청했고 방문 기사로부터 “큰 문제가 아니며 리클라이너 소파 자체가 원래 그렇게 나사가 나올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고객센터에서는 원래 아울렛에서 구입하면 유상으로 AS가 진행되지만 무상으로 해주겠다며 선심 쓰듯 하는 태도를 보여 어이가 없었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특히 아기까지 있는데 나사를 삼키기라도 할까봐 불안했다고.

김 씨는 “리클라이너 특성이 원래 그렇다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브랜드를 믿고 구입했는데 팔면 끝이라는 태도에 속이 상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에몬스 관계자는 “애초 아울렛 코너에서는 정상품이 아닌 전시용이나 리퍼브 제품(물건을 생산할 때 약간의 흠집이 생기거나 색상 및 디자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제품을 손질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시하거나 이동하면서 흠집이 생길 수 있는 점을 충분히 공지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그런 만큼 50% 이상 70% 미만의 큰 할인율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리클라이너 소파의 특성 상 나사가 잘 빠질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소비자의 주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기사 및 고객센터 직원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확인했지만 누구도 그런 안내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며 “리클라이너는 오히려 하드웨어가 부착되기 때문에 정상품의 경우 나사가 풀릴 일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례의 경우 아울렛에서 구입한 전시용 제품으로 ,이미 개봉된 상태에서 전시 중이나 운반 과정에서 나사가 풀려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사실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전시용 제품 등의 경우 정상품과는 다르게 품질보증기간이 따로 없어 유상으로 AS를 진행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계약서 상에도 이 점을 명확히 공지하고 있으며 판매 시 충분히 설명하고 고객에게 동의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년 이내(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가구의 품질보증기간)에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배려 차원에서 무상으로 AS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 사례의 경우 애초 제품 하자로 보이는 부분은 없다고 판단했고, 이미 무상으로 AS를 진행해 현재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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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숙 2018-03-14 15:06:42
에몬스는1년 전후에 문제가 생기게 돼있나봐요.1년짜리 가구? 난 제품은 다르지만 정상품샀는데 1년에서 며칠지났다고 그런지 수리가 안된다고 새로 구입하란 안내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