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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트럭 판매는 '껑충' 서비스센터는 '게걸음'..."속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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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트럭 판매는 '껑충' 서비스센터는 '게걸음'..."속터져"
생계걸렸지만 AS 더뎌...볼보 적체 가장 심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1.1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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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볼보트럭이 수입 상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비스센터 수도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그럼에도 정비소 1곳 당 처리해야 하는 차량 대수도 가장 많아 서비스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대표 김영재), 만트럭버스코리아(대표 막스버거), 다임러트럭코리아(대표 조규상), 스카니아코리아(대표 카이파름), 이베코코리아(대표 최정식) 등 5개 브랜드의 상용차 판매량은 총4천464대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에는 건설기계로 분류되는 덤프 트럭은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하는 덤프트럭의 등록대수를 합하면 판매량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수입 상용차.JPG

지난해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은 볼보트럭의 독무대였다. 1월부터 12월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총 1천743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39%를 차지했다. 판매 2위인 만트럭(962대)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

볼보트럭은 판매량이 많은 만큼 서비스센터 수도 29개로 가장 많다.  2위인 스카니아와는 7개 차이다. 

반면 정비소 1곳 당 처리해야 하는 차량 대수 역시 볼보트럭이 가장 많다. 지난해 판매 대수를 기준으로 볼보트럭은 서비스센터 1곳 당 60대의 차량을 정비해야 한다. 가장 적은 이베코의 6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장 1위 업체인 볼보트럭의 서비스 수준이 판매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상용차의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가 생계 수단으로 이용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상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음에도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은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입 상용차의 서비스센터가 몇 년 사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 수는 미미하고 여전히 국내 트럭 업체들에 비해 양적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리콜 문제로 서비스센터는 그야말로 북새통”이라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30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지난 2016년 24개에서 지난해 29개로 서비스센터를 확충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센터 규모를 확장하거나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꾀한 부분이 많다”면서 “현재 14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야간정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늦은 저녁 시간에 차량을 맡겨 놓고 새벽에 찾아갈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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