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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 배송 한 시간 전 연락준다더니 '빈말'?...물건 못 받고 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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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 배송 한 시간 전 연락준다더니 '빈말'?...물건 못 받고 허탕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8.01.19 0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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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배송 1시간 전 소비자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가구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부재중일 때는 물건을 받기 어려운데 약속을 지키지 않아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내용이다.

이케아 측은 원칙적으로 배송 한 시간 전 소비자에게 연락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번 일은 담당 기사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일로 배송비 환불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이케아 광명점에서 혼수 가구로 여러 제품을 구입하고 이케아에서 운영하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했다. 배송비는 6만 원이었다.

배송 신청 당시 이케아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송이 진행되는데 언제 방문할지 정확한 시간을 확답할 수 없기 때문에 배송이 이뤄지는 당일 한 시간 전 기사가 연락을 준다"고 안내했다.

약속된 날이 되자 이 씨는 종일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한 시간 전 연락을 받으면 이 씨의 부모님이 비어 있는 신혼집으로 가기로 약속이 된 상태였다.  

하지만 당일 오후 6시30분경 배송기사로부터 집 앞이라는 연락을 받은 이 씨. 기사에게 "배송 한 시간 전에 연락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금시초문이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집에 사람이 없다고 설명하자 기사는 다른 집에 먼저 방문하겠다가 다시 오겠다며 돌아가버렸다.

급하게 출발한 부모님이 저녁 7시쯤 신혼집에 도착해 기사에게 연락했지만 다른 집에 배송 중이라며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결국 7시부터 밤 10시40분까지 4시간 가량을 무적정 기다리다 지친 부모님은 가구를 받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 씨는 “화가 나 기사에게 전화해 환불 신청할테니 배송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더니 그제야 집 앞이라고 하더라”라며 "대기업이 배송서비스를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허술하게 운영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그날 물건을 받지 않은 이 씨는 다음날 이케아 측으로 환불을 요구했고 다른 담당 기사를 통한 배송’과 ‘배송비 환불’이라는 이케아 측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케아의 배송 서비스는 파트너사인 운송회사가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배송 당일 담당 기사의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방문 1시간 전에 기사가 고객에게 유선으로 안내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는 배송비 환불 등으로 조치했다"며 "파트너사인 배송 서비스 업체와 매월 정기 미팅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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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ㅁ 2018-09-09 21:17:38
배송비만 재대로 측정해줘봐요 이런일 있나 한국이 가구 배송비 이렇게 싸게 책정만 안해도 ....
부피 중량 으로 택배책정하듯이 하면 서비스 당연히 좋겠죠
장롱 하나에 수수료 재하고 14000 원 이면 말 다 했지요
사람 혼자 옴기고 설치 다해주고 14000원에 어떤 서비스를 바라는지요 좉같은 한국 배송비 가구 배송기사가
다 때려치고 셀프로 가구 사서 설치 하는 나라가 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