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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동산 업체 허위매물 범람, 지난해 4만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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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동산 업체 허위매물 범람, 지난해 4만건 신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8.01.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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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동산 정보업체에 올라오는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지난해 4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로 접수된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총 3만 9267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포털 업체를 비롯한 부동산 정보제공 사이트에서 들어오는 허위매물 신고 접수 및 처리를 담당한다.

총 신고 건수 중 정보업체 또는 중개업소가 자율적으로 매물을 삭제한 건이 3만4276건이다. 중개업소가 정상매물이라고 답했지만, 현장 검증에서 허위매물로 확인된 경우도 318건이나 됐다.

인터넷 부동산 정보업체에서 본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 2014년 9400여 건이던 허위매물 신고는 2016년 4만2000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허위매물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부동산 업계가 자율감시에 나서고는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양상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면서 중개업소가 일단 고객을 끌고 보려고 실제로 없는 매물도 있는 것처럼 올리는 것이 허위매물 범람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중고차 거래처럼 인터넷에서 매물을 보고 전화로 확인 후 찾아가더라도 ‘조금 전에 팔렸다’며 다른 집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측도 중개업소의 매물 등록에 따른 수수료를 받다 보니 굳이 허위매물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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