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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명 패션몰서 산 새 제품에 사용 흔적..."온라인 판매 어쩔 수 없어"

표진수 기자 vywlstn@csnews.co.kr 2018년 01월 29일 월요일 +더보기
국내 대표적인 패션전문업체들이 운영중인 온라인몰의 제품 관리 및 검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착화 흔적이 뚜렷한 신발이나 구김이 심한 제품을 연거푸 배송받은 소비자들은 할인 행사장을 떠돌던 상품을 검수도 없이 판매한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조 모(여)씨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공식 쇼핑몰인 ‘SI village’에서 29만 원가량의 코트를 매했다. 배송 받은 코트의 소매는 접혀있고 옷 끝자락에 잔뜩 구김 가 있는 등 도무지 새 상품이라 보기 힘들었다. 품질 불량을 이유로 교환을 받았지만 두번째 코트마저 구김은 여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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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 부위가 온통 구겨진 코트.

조 씨는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상담원은 “온라인 주문이다 보니 신세계백화점이 아니라 물류창고에서 배송되며 배송 물량이 많다보니 꼼꼼하게 제품 검수가 안 된 것 같다"고 무책임한 답이 전부였다. 

조 씨는 “처음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두번째 상품을 받고는 참을 수 없어 환불 신청을 했다”며 "국내 내로라하는 패션기업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가격적인 메리트와 편의성을 감안하고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과정 중 제품 관리에 최대한 노력을 하더라도 배송이 될 때까지 100% 주름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물류창고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매장처럼 상품을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이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최근 LF몰에서 18만 원짜리 신발을 구매했다. 도착한 물건을 확인해 보니 신발 바닥에 착용한 흔적이 있었다.

제품 교환을 요구하며 홈페이지에 "신경을 써서 보내달라"고 메모까지 남긴 이 씨. 그러나 다시 도착한 신발은 더 가관이었다. 곳곳에 가죽이 긁힌 자국에다 변색 흔적까지 발견됐다.

이 씨는 “새 신발을 샀는데 내가 중고거래를 했나 착각이 될 정도였다"며 "메모까지 남겼는데 연거푸 이런 걸 보면 제품 검수 자체가 안하는 모양”이라며 반품된 상품 재판매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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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화 흔적이 뚜렷한 신발
▲ 가죽이 긁히고(좌) 변색된 흔적.

LF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제품 검수를 하더라도 구매자마다 제품을 보는 시각이 달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두 업체가 반송된 제품의 재판매 방침은 동일하다. 소비자의 변심이나 사이즈 교환으로 반품 처리된 제품은 재판매가 가능하고 제품의 하자, 훼손 등의 경우에는 재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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