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닛산 차 소음으로 서비스센터 6번 들락날락..."정비 역량 못믿겠어~"
상태바
닛산 차 소음으로 서비스센터 6번 들락날락..."정비 역량 못믿겠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1.31 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수입차에서 잇따라 차량 결함이 발생했지만 수차례 서비스센터를 찾아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정비 역량을 갖추지 못한 체 차량 판매에만 급급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해 4월 4400만 원 상당의 닛산 맥시마를 구입했다. 이 씨는 차량 구입 후 핸들에서 원인 모를 소음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를 6차례 찾았다.

결국 핸들을 통으로 교체하면서 증상이 해결됐지만 이번에는 운전석 쇽업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했다. 이번 소음 역시 녹음이 가능할 정도로 심해 쇽업 마운트를 교체 받았다. 하지만 이전 핸들 문제와 달리 소음 발생은 계속되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차량 통풍/열선 시트까지 작동이 안 되면서 지금껏 참았던 이 씨의 불만이 터지고 말았다.

이 씨는 “처음에 핸들 소음 현상은 차량 구매 직후 발생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서비스센터를 6번이나 들락날락거려야 했다”면서 “당시 딜러측이 약속했던 소정의 보상도 못 받았으며 오히려 추가적으로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씨는 차량 하자 보다도 서비스센터의 기술 수준과 인프라 미달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한다. 딜러사가 서비스센터의 서비스 품질 수준이나 차량 수용 능력 없이 팔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씨는 “이 모든 게 기본적으로 차량에 발생한 하자 때문이지만 더 큰 문제는 서비스센터 역량 부족”이라며 “동호회에서도 불만이 많을 정도로 서비스 품질 수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AS를 받기 위해  오랜 예약 대기는 기본”이라며 “여기에 전문 기술 없는 직원 등 수준도 미달이고 차량 정비 수용 능력도 없으면서 팔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숫자가 적어 정비 시간도 많이 걸리는 데, 기술 수준도 낮아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넘친다. 서비스센터가 전문 정비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다.

닛산은 전국의 공식 서비스센터에 동일한 수준의 정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정비 수준에는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닛산 관계자는 “정비 협력사의 경우에는 장비나 인력에서 수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공식 서비스센터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는 이어 “다만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서비스센터의 규모에서 등급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등급에 따라 판금도장 되는 정비소가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정비소 간의 수준 차이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기술 수준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