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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직원 실수로 비행기표 바뀌어 일정 엉망..."사과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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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직원 실수로 비행기표 바뀌어 일정 엉망..."사과도 안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1.31 0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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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실수로 비행기 시간이 바뀐 사실을 공항에서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본사 직원의 실수로 빚어진 일이지만 제대로 된 사과 전화 한 통 받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수원시 인계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12월19일~30일 일정으로 칸쿤과 라스베가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하나투어 대리점에서 항공권과 숙소만으로 구성된 ‘에어텔’ 상품을 이용했다.

문제는 라스베가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발생했다.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미리 새벽 1시에 공항에 도착해 발권하려는데 웬일인지 자꾸 에러가 났다.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씨 부부가 탑승하려던 시간대엔 비행기가 없었다.

한국의 하나투어 대리점에 연락해 확인한 결과 본사 직원이 비행기 시간이 바뀐 사실을 깜빡 잊고 전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국에 도착하는 당일 저녁 운동선수인 신랑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던 터라 경유라도 해서 가겠다고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대리점 직원의 설득으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으나 연말이라 방을 잡기도 어려웠다고. 겨우 찾은 방은 체크인 시간까지 8시간 동안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이후 하루가 지나 한국에 도착한 이 씨 부부. 본사에서는 단 한 통의 사과 전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신혼여행과 예정된 일정을 망쳤는데 본사나 담당 직원에게서 바로 사과하는 연락이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컴플레인 후 일주일쯤이 지나서야 하루 동안 체류비로 쓴 호텔비, 택시비, 식대, 간식비 등 영수증 처리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씨가 상황을 설명하고 강하게 항의하자 보상으로 10만 원을 제안하며 입증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 등은 보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측은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씨는 "대리점에서는 최대한 배려해줬는데 본사의 뻔뻔한 태도에 억울하고 화가 난다"라고 억울해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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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져 2018-01-31 11:01:45
배가 불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