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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작년 화장품 매출 '된서리'에도 더마화장품은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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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작년 화장품 매출 '된서리'에도 더마화장품은 호실적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8.02.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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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이 지난해 '사드사태'로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지만, 피부개선기능에 강점을 둔 ‘더마코스메틱’ 사업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17년 실적 발표에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이니스프리’, ‘에뛰드’는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병의원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는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60%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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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에스트라는 매출액 1141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59% 늘어났다.

같은 기간 화장품 부문 대표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9% 이상 줄었고, 영업이익은 30%가량 감소했다. 두 번째로 매출 규모가 큰 계열사 이니스프리는 매출액이 6420억 원으로 16% 이상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45%가량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매출이 18% 줄고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14%가량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헤어제품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 매출액 5%, 영업이익은 9% 정도 늘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계열사들이 대부분 사드 여파 등 외부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에스트라의 경우 타격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

에스트라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메디컬 뷰티 전문 기업이다. 국내 병의원 채널을 기반으로 에스테틱과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핵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에스트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현재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의원 채널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당사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취급하고 있다”며 “더마코스메틱 사업은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가는 상황에 발맞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트라는 지난 1월 필러 브랜드인 ‘클레비엘’을 바이오 제약회사인 (주)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 양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월 중 본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에스트라의 화장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한 취지에서다.

에스트라의 대표 제품으로는 ‘아토베리어 크림’, ‘리제덤RX 듀얼 선크림’ 등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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