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HTS와 MTS에서 이틀 연속 주식 매수 및 매도가 다소 지연되는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 측은 글로벌 증시 하락 등의 이슈로 고객들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고 현재는 복구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은 이틀 연속 전산장애가 발생했음에도 사측의 사후대책이 미흡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과 6일 오전 이틀에 걸쳐 키움증권 HTS와 MTS를 통한 주식거래 일부가 제한돼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최근 이틀 간 미국 다우지수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증시가 하락하면서 매도 수요가 이어졌지만 장 시장 후 발생한 접속장애로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산장애가 발생해 고객센터로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하거나 연결 자체가 안돼 매도 시기를 놓쳐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며 사측의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틀간 전산장애가 발생했지만 전화 주문 등 다른 대체수단에 대한 안내도 미흡했고 전산장애에 대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키움증권은 5일과 6일 각각 다른 사유로 장 시작 후 접속장애가 발생했지만 이틀 모두 고객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5일의 경우 코스콤과 연결돼있는 공인인증시스템에서 부하가 생겨 장애가 발생했는데 해소 작업이 이뤄졌고 6일은 MTS 일부에서 부하가 발생해 접속장애를 비롯한 일부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틀 연속 지수가 빠지는 상황에서 접속자가 일시로 몰리면서 개인 고객이 많은 자사의 경우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접속장애로 인해 일부 민원이 발생해 내부적으로 보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