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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24%...OK‧웰컴저축은행 24% 이상 금리 비중 70%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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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24%...OK‧웰컴저축은행 24% 이상 금리 비중 70%대 '어쩌나'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2.09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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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법정 최고 금리가 24%로 인하된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들의 24%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70% 이상을 상회해 앞으로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산 1조 원 이상인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24% 이상 가계신용대출 금리 비중이  70%를 훌쩍 넘었다.

OK저축은행은 24% 이상 금리 비중이 76.7%였으며 웰컴저축은행은 75.3%를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6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진저축은행 49.1%, 모아저축은행 45.1%, SBI저축은행 39%, 페퍼저축은행 35%, 한국투자저축은행 31.8%, JT친애저축은행 26.1%, OSB저축은행 7.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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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간은 고금리 대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저축은행들이 법정 최고 금리에 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24% 이상 가계신용대출 금리 비중은 82.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은 82.6%였다.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24%이상 금리 비중이 높은 것은 대부업 고객의 이전 때문이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대부업체였던 러시앤캐시와 웰컴론을 각각 해솔‧예신저축은행,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두 저축은행은 기존 대부업 고객 중 저축은행으로 전환이 가능한 우량 고객의 금리를 낮춰 저축은행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지난 8일부터 법정 최고 금리가 24%로 인하되면서 앞으로는 24% 이상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대부업 고객에 대해 24% 이하로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부업에서 넘어온 고객이 많아 고금리 대출 비중이 다른 저축은행보다 높은 편인데 내후년까지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0% 이상 금리를 적용받던 고객이 저축은행으로 오면서 20%대의 금리를 적용받게 됐는데 이 고객들은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고객이 아니지만 저축은행 업권에서 보면 신규대출이 되기 때문에 신규대출 중 24% 이상 고금리 비중이 많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대부업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넘기라고 하지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부실 위험 등을 고려해 대환을 해주기 어렵다”며 “금리인하로 인해 대환대출을 받는 고객이 기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4%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낮은 OSB저축은행은  지난 10월말까지 50%대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2월 들어 7.2%로 크게 줄었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2월4일부로 가계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연23.9%로 인하하여 시행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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