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T, 배당성향 '껑충' 통신3사 중 최고...SKT, 순익 60% 증가에도 배당금은 동결
상태바
KT, 배당성향 '껑충' 통신3사 중 최고...SKT, 순익 60% 증가에도 배당금은 동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2.08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 3사 가운데 KT가 올해 배당 인심이 가장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 황창규)는 배당금을 크게 늘리면서 배당성향이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1위로 높아졌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배당금 규모는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순이익이 크게 늘었는데도 배당금을 동결함에 따라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성향이 하락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배당성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통신 3사의 총 배당금 1조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6354억 원으로 가장 많고 KT가 2450억 원, LG유플러스가 1746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배당금은 가장 많지만 배당성향은 23.9%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3년간 꾸준하게 순이익이 증가하는데도 배당금은 늘리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60.1% 늘었지만 배당규모를 동결함에 따라 배당성향은 14.4%포인트나 떨어졌다.

0207-배당성향.jpg

이와 달리 KT는 배당금을 늘리며 배당성향을 43.6%까지 끌어올렸다.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해 이동통신 3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다.

KT관계자는 "연간 실적 전망과 자금 활용 계획 등을 고려해 배당금을 책정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평창올림픽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제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KT는 현금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결정했는데 현주가 대비 시가배당률은 3.5%로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을 늘렸으나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비슷한 30%대 초반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주당배당금 400원은 LG유플러스 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라며 "2018년에도 주주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배당 관련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