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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트레이딩시스템 또 먹통, 이번주에만 벌써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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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트레이딩시스템 또 먹통, 이번주에만 벌써 3번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2.09 14: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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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 폭락에 따라 국내 증권사 트레이딩 시스템(HTS, MTS)에도 투자자들이 몰려 서비스 일부가 먹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키움증권(대표이사 직무대행 윤수영)은 일주일 새 MTS에서 3차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지만 미흡한 대처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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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영업일간 미국 주요 지수 현황

키움증권은 지난 5일과 6일 그리고 9일까지 이번주에만 총 3차례에 걸쳐  MTS에서 일시적 장애가 발생했다.

5일에는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코스콤과 연결된 공인인증시스템에서 부하가 발생해 매수·매도 등 기본적인 업무가 지연됐고, 6일에는 마찬가지 이유로 MTS에서 거래가능 수량조회가 지연돼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발생한 MTS 장애의 경우 매수와 매도는 가능했지만 잔고, 예수금 조회 등이 지연됐다.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도 지난 8일 오후 12시부터 15분 간 자사 HTS와 MTS(QwayNeo, 다이렉트 HTS, m.Stock, SmartNeo)를 이용한 일부 고객에게 시세조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3차례나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일시적 장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장애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키움증권은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발생한 장애에 대해서 지난 6일 오후에서야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을 통해 서비스 지연 사실을 알렸다. 지난 8일 시세조회 지연이 발생했던 미래에셋대우가 장애 발생 즉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대체수단을 알린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접속 장애로 인해 발생한 투자 피해 건에 대해서는 약관에 근거에 개별적으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투자자가 직접 입증해야하는 약관상 피해 보상은 쉽지 않다.

금융당국 역시 해당 사실을 아직까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10분 이상 서비스가 지연되면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 금일 전까지는 키움증권으로부터 보고 받은 내용이 없었다"며 추가적으로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주 미국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시장 초반에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MTS 일부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9일에 발생한 서비스 지연도 현재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10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체를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중단되며 실시간 잔고 및 시세확인은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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