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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녹‧부식 고객에 260억 원 보상...“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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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녹‧부식 고객에 260억 원 보상...“심려 끼쳐 죄송”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2.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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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가 CR-V와 어코드 등을 비롯한 녹‧부식 발생 차종에 260억 원 상당의 보상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12일 혼다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녹 발생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 고객 특별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신차에 발생한 녹으로 고객여러분들께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2017년식 CR-V고객뿐 아니라 등록 후 3년 이내 고객까지 확대해 약 1만9000명 고객에게 약 260억 원에 상당하는 ‘대 고객 특별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8월 31일까지 신규 등록된 2017년식 CR-V, 어코드 2.4/3.5, 시빅 차량에 대해 최대 19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진행한다.

보상 내용은 △녹제거 및 방청서비스 △일반보증 2년 연장 쿠폰, 오일교환 2회, 필터교환 1회 제공 △위로 지원금 60만원 현금 지급 등이다. 녹 제거 및 방청서비스의 경우 3년 이내 재발시 무상으로 녹 제거 및 방청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CR-V, 어코드 2.4/3.5 2014~2016년식, 시빅 2014~2015년식, 어코드 하이브리드 2017년식, 오딧세이 2014~2016년식, 파일럿 2014~2017년식, HR-V 2016~2017년식에도 보상을 진행한다.

대상 고객은 2014년 9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31일 사이 신규 등록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다. 보상 내용은 △녹제거 및 방청서비스 △일반보증1년 연장 쿠폰, 오일교환 2회, 필터교환 1회 제공 △30만원 현금 지급 등 약 120만원 상당이다.

◆ 혼다코리아 “소비자원 하자 결정...객관적, 과학적 입증 없어”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이번 녹 발생에 대해 하자는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녹을 하자로 인정한 한국소비자원의 결정에 대해서도 “객관적, 과학적 입증 없는 추정과 개연성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혼다코리아는 입장문에서 “차량 표면에 발생한 녹과 차량의 안전, 기능 및 성능은 관계가 없다”며 “부품에 임의로 녹을 발생시켜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시험한 결과, 차체의 진동과 충격·비틀림과 같은 부품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차에 녹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부품의 제조 공정 및 유통 과정(협력업체), 혼다의 미국 공장의 제조 공정, 미국내 내륙 운송 및 한국까지의 해상운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조사에 의하면 부품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레스오일의 종류에 따라 녹 발생의 시기나 양상에 차이가 있는 것이 확인 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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