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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현 대표, 정체 빠진 롯데슈퍼 구원투수될까?...'프리미엄전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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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현 대표, 정체 빠진 롯데슈퍼 구원투수될까?...'프리미엄전략' 선언
  • 표진수 기자 vywlstn@csnews.co.kr
  • 승인 2018.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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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강종현 신임 대표가 프리미엄전략으로 위기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롯데슈퍼는 전임 대표가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진통 끝에 강종현 롯데면세점 전무가 지난달 대표로 선임됐다.

최근 침체에 빠진 롯데슈퍼의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강 대표의 최우선 과제다.

롯데슈퍼를 품고 있는 롯데쇼핑은 사드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4.6%나 감소한 18조1799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5303억 원으로 30.5%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슈퍼부문도 지난해 매출이 2조1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하며 마이너스성장을 면치 못했다.

롯데쇼핑 그래프.JPG

지난 2013년 360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4년 140억 원, 2015년 110억 원, 2016년 10억 원으로 뒷걸음질치더니 지난해에는 2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지난해 부실점포를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신규 점포를 대거 확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과 대조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7.9% 신장한 1조133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7억 원)부터, 2015년 (104억 원), 2016년 (63억 원)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14년부터 롯데슈퍼를 맡아온 전 최춘석 대표는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느낀 나머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다.

바통을 물려받은 강 대표는 과거 롯데슈퍼에서 전략혁신, 기획, 재무 업무를 담당해 롯데슈퍼의 성장을 이끈 바 있다.

강 대표는 올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강 대표의 프리미엄 전략은 각 상권에 맞춰 매장 포맷을 다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 10 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는 도곡, 공덕, 송파, 서초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프리미엄 마켓으로 리뉴얼 하려면 지역 상권 분석을 철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소득수준이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새 매장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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