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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외형성장 전략의 그림자 어쩌나?...이익률·부채비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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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외형성장 전략의 그림자 어쩌나?...이익률·부채비율 고민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2.2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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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경영실적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한 CJ CGV 서정 대표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지속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서 대표는 해외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이익률 하락과 높은 부채비율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특히 서 대표의 경영 기조가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 공략에 맞춰져 있다 보니 이 같은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의 지난해 매출은 1조7144억 원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2억 원으로 22.6%나 늘었다.

지난해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5%에 그쳤다. 취임 첫해인 2012년에 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악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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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부채비율도 꾸준하게 180%대를 유지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 국내서는 상영관 리뉴얼과 신규 오픈 등에 투자가 이어졌고 해외 시장 확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부채비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월에 열린 영화산업포럼에서 서정 대표는 “부채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다 보니 안정성을 찾아가면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복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CGV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면서 국내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리 통해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CJ CGV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4년부터 매년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해 46%에 이르렀다. 지난해 글로벌 관객 수가 1억736만 명으로 국내 관객 수(1억376만 명)를 넘어섰다.

CJ CGV 측은 무리한 확장이라기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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