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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l 아이크림 30ml 공병에 옮겨 담자 75% 불과"...화장품 용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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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l 아이크림 30ml 공병에 옮겨 담자 75% 불과"...화장품 용량 의혹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2.22 0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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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들어있는 화장품이 표시 용량보다 적다는 의심을 갖게 된 소비자가 직접 용량을 검증했지만 업체 측은 잘못된 계산 방법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서울시 마곡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최근 홈쇼핑을 통해 AHC 더퓨어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제품을 구매했다. 홈쇼핑 제품 특성상 30ml씩 12개 세트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했다는 김 씨.

하지만 첫 번째 제품을 다 썼을 무렵 용량이 30ml 치고 너무 적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두번째 제품을 개봉해 사용하지 않은 온전한 상태에서 직접 용량을 측정해 보기로 결심한 김 씨는 생활용품점에서 구입한 30ml 공병으로 옮겨 담았다. 역시나 약 3/4 정도만 찰 뿐 꽉 들어차지 않았다.

실제로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에서 구입한 30ml 짜리 공병의 용기 용량을 측정해본 결과 거희 정확하게 30ml 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용품 업체 별로 공병의 용량이 다를 수 있어 잘못된 계산이라는 업체 측의 일반적 답변은 사실과 다른 셈이다. 

김 씨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에 항의하니 "그럴 리가 없다", "제품을 본사로 보내면 용량 테스트를 해주겠다"고 답했다고.

김 씨는 “나뿐 아니라 몇몇 사람들이 다른 용기에 담아 보고 용량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며 “본사에서 테스트하면 당연히 정량이라고 하지 않겠냐”며 의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아이크림 제품이 튜브형으로 제조돼 토출구 앞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막혀 있어 튜브벽에 내용물이 남아 덜 덜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에서는 정량 또는 정량보다 약간 초과되는 용량으로 충진되도록 제조사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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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2018-02-28 10:02:31
정량인지확인하려면 어디에의뢰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