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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마트 철수 난항...매각 늦어지면서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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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마트 철수 난항...매각 늦어지면서 손실 눈덩이
  • 표진수 기자 vywlstn@csnews.co.kr
  • 승인 2018.02.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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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중국 롯데마트 철수에 난항을 겪으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이 또 다시 자금 수혈에 나설 수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체 롯데마트(할인점 사업부) 매출 6조5770억 원 가운데 중국 매출은 2550억 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도 국내에서는 220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중국에서는 269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부진에 사드보복등이 겹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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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해 롯데쇼핑으로부터 3400억 원을 수혈받았다. 이중  2400억 원은 롯데마트 중국법인이 과거 현지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한 부채를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나머지 1000억 원은 매달 200억 원씩 운영자금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99곳 가운데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같은 부진 속에서 지난해 9월부터 철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각 작업도 6개월째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인수후보들과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중국 정부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아 그나마 결렬됐다는 등의 소문만 무성하다.

문제는 이처럼 매각이 늦어지면서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 영업 정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대료와 일부 인건비 등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중국 현지법에 따라 직원들에게 매달 정상임금의 70~80%를 지급해야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마트가 올 상반기까지 중국 점포를 매각하지 못할 경우 3차 수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롯데마트 매각 관련해서는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항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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