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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차남규·DB손보 김정남 등 연임 성공한 보험사 CEO 8명의 올해 과제는?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8년 03월 13일 화요일 +더보기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보험사 CEO들이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우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자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올해 주총에서는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하만덕 미레에셋생명 부회장 ,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 등 7개 보험사에서 8명의 대표가 재선임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들은 성공적인 경영전략으로 자사 이익을 견인하는 등 각 사별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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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사장이 이끈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6984억 원으로, 2016년 5338억 원에 비해 30.8% 급증했다. DB손해보험은 특히 만년 라이벌이었던 현대해상과의 당기순이익 격차를 2000억 원 이상 벌리며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양종희 사장의 KB손해보험 또한 지난해 333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3021억 원에서 10.2% 확대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은 3년 연속 최대 당기순이익을 갱신 중이며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도 당기순이익을 66.7%나 늘렸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해 1928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1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60%가 넘는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은 구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순이익을 183.5%나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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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 각종 규제 강화에 각 사별 과제까지...연임 대표들 앞 길 ‘녹록치 않아’

그러나 올해 업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사마다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DB손해보험은 운용자산이익률과 사업비 비중 등 일부 지표의 악화 등을 해결해야 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가 보유한 유가증권이나 채권 등의 자산에서 얻는 수익률인데, 2014년 말 4.42%에서 2015년 말 4.23%, 2016년 말 3.69%, 2017년 9월 기준 3.44%로 지속 하락 중이다. 사업비 비중도 2014년 16.9%에서 2017년 9월 기준 18.15%로 지속 증가 추세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갱신했지만 올해는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그 같은 행보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험금 늦장 지급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지연율은 지난해 평균 22.6%였는데, 한화손해보험은 이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33.5%의 지급 지연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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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샛생명 부회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사장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신지급여력제도(IFRS17) 도입 시 유동성이 잠식돼 건전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 제기돼왔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5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올 2월에도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 측은 계획대로 신종자본증권이 매도될 경우 올해 6087억 원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은 중국 정부의 ‘안방보험 경영권 일시 몰수’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뤄 사장은 안방손해보험 푸젠지사 총경리, 광둥지사 총경리 등을 연임한 대표적인 안방그룹 출신 인사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지만 중국 당국이 안방그룹의 해외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경영에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유효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는 독립보험대리점(GA)의 비중을 늘리고 신계약 유치 수수료를 적극 확대한 것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원수보험료 중 독립보험료 매출 비중은 54.3%다. 업계 평균 46%에 비해 8.3% 포인트 높은 것으로, 금융감독원 등도 메리츠화재의 GA의존비중이 높다며 주시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타사와 달리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이 주력 상품으로, 수익모델이 한 쪽에 편중돼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앞으로 보장성보험 등 다른 상품군을 확대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관련해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 리스크나 가계부채 증가, 저출산 고령화, 장수 리스크, IFRS17 등 다양한 외적 변수가 각 사별 업황에 크게 영향을 주며 보험사들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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