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낙마를 촉발한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금융감독원(원장 직무대행 유광열)이 13일 특별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대상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다. 금감원은 최성일 금감원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를 검사 단장으로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 등 총 3개 반으로 검사반을 구성해 오늘부터 4월 2일까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 기간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3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관계된 서류나 데이터베이스 등이다.
금감원은 검사를 공정히 진행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별도로 편성했으며, 검사 후 최종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관련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필요 시 검사 기간이 연장되거나 검사 대상 기간 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