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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자동차공학회 “내연기관차 2030년에도 주류...고효율‧저배기화 기술 개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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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자동차공학회 “내연기관차 2030년에도 주류...고효율‧저배기화 기술 개발 절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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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가 향후 시장에서 장기간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앞으로 20~30년간 내연기간의 고효율화와 저배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문대흥)는 1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급변하는 환경: 자동차 기술의 현황과 전망–자동차 동력,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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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워트레인 종류별 적합성 비교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반면, 내연기관 대비 5~10배의 고비용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기술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투자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충식 교수는 “한 가지에 치우친 일방적/감상적/정치적 정책결정은 전망 오류와 예산 낭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안별 중요성을 고려하고 균형 잡힌 분석을 통하여 시기에 맞는 전략 수립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워트레인 기술별로 적합성 판정을 위해 모든 사항을 고려한 전주기적 분석과 공정한 전략 수립 필요하다”며 “한 기술에 인위적으로 치중되지 않도록, 시기별로 다양한 기술의 수준에 균형 잡힌 정책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기술별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민경덕 교수 역시 향후에도 내연기관차가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덕 교수는 “향후 2030년에도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80%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연기관은 장기적으로 파워트레인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한 전기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10~20년 후에 10~20%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반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엔진기반 동력원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기변환_사진1_질의 응답_한국자동차공학회 발표회.JPG
이 때문에 민 교수는 향후 지속적인 내연기관차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혁신적인 효율 향상과 유해 배출물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HEV 전용 가솔린 엔진 개발 △OBD용 NOx, PM 센서 개발 △초희박 고효율 연소 시스템 △Dual-fuel 연소 기술 개발 △가솔린 고성능 GPF 및 PM 저감 기술 △고압축비 터보 엔진 연소 시스템 등 6가지를 핵심과제로 꼽았다.

민 교수는 “엔진은 퇴출 대상이 아니라 향후 20-30년간 고효율화 및 저배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 분야이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연기관 기술 개발의 로드맵 중 선정된 6개 과제는 개발 파급효과가 크지만 산업체가 독자적으로 단기간 내 개발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장기성 연구로 정부 주도 하에 연구 개발의 조기 착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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