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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중고차금융사업 추진...KB캐피탈과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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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중고차금융사업 추진...KB캐피탈과 시너지 낼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3.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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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카드업계에서는 3번째로 중고차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포화상태인 신차 시장에서 벗어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고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다.

중고차 금융시장은 일반 자동차 금융시장보다 수익성이 높아 주요 캐피탈사들이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캐피탈업계에서는 KB캐피탈(대표 박지우)과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 등이,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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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및 리스금융 심사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위해 업체 선정에 나섰다. 중고차 할부금융 모델과 심사전략, 전산개발 등 각 부문별 컨설팅 업체를 입찰해 선정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심사체계 및 플랫폼 구축 등의 작업을 거쳐 빠르면 올해 연말께 공식적으로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금융은 카드사들이 캐피탈사보다 유리한 금리와 카드 캐시백, 세금 혜택 등을 내세우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터줏대감인 캐피탈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초 O2O 서비스 플랫폼 업체 '차투자'와 손잡고 자체 중고차 매매플랫폼 '신한카드 차투차'를 오픈하면서 카드사로는 최초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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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

삼성카드도 지난해 말 온라인에서 중고차 매물 검색부터 금융상품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중고차 시장 진출 추진으로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캐피탈(대표 박지우)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16년 6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중고차 등록대수가 6만여 대에 이를 정도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일 업권으로의 진출로 '간섭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KB캐피탈은 지난해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인 1208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KB캐피탈이 중고차 구매업체와 렌터카, 부품업체 등과 연계해 플랫폼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KB국민카드 입장에서도 경쟁보다는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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